경량 스탠드백과 투어백을 오가다 최근 핑 X20 모델을 구매했다. 평소 주로 집 근처의 스크린을 다니다보니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에 일자형 어깨 스트랩, 튼튼한 손잡이 구성의 제품을 물색하던 중 가격대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핑 X20 모델이 제격이라 판단되었다.
화이트와 카키 두 가지 색깔로 출시되었던 제품으로 화이트는 관리가 부담스러워 카키로 구매했다.
스탠드백은 대부분 양쪽 어깨에 매는 스타일의 어깨 스트랩으로, 양쪽 어깨에 맬일이 거의 없는 한국 골프장의 특성상 불편함이 있으며, 투어백 느낌으로 일자형으로 구성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핑 X20 모델은 이 부분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전면 포켓이 이중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로고와 함께 두 줄의 벨크로가 있어 개성있는 패치를 부착할 수 있다.
스탠드백으로 연습장이나 스크린에서는 각도를 기울여 클럽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대부분 스탠드백의 경우 다를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직립이 불안한편이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넘어진 적 없이 안정적인편이다.
제품 좌/우측에 다양한 수납 공간이 구성되어있으며, 오른쪽 어깨에 맸을때 몸에 닿는 부분은 쿠션으로 처리되어 이동 시 편안하다.
위에 언급했던 일자형 스트랩 외에도 대부분의 경량 스탠드백에서 흐물거리는 손잡이도 불편한 요소가 되곤 하는데, 플라스틱 소재는 아니지만 핑 X20은 견고한 구성으로 편리하게 손으로 들고 이동할 수 있다.
입구는 9인치, 5분할로 구성되어있으며 3.6Kg의 무게를 가진 경량 스탠드백 모델이다.
추가적으로 대부분의 경량 캐디백에 적용되어있는 얇고 흐물거리는 후드(커버)가 아닌 두껍고 빳빳한 소재로 클럽에 커버를 모두 씌운 상태에서도 여유있게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 중인 14개의 클럽을 모두 수납한 모습. 커버를 모두 씌워도 여유있게 수납할 수 있다.
연습장과 스크린에서는 스탠드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클럽을 넣고 뺄 수 있다.
일반 천 소재가 아닌 방수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필드 라운드에서 궂은 날씨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스탠드백의 기능성에 일자형 어깨스트랩, 튼튼한 손잡이, 자립 안정성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캐디백이다.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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