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내부의 무게 중심에 따라 샷이나 퍼팅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한 '편심 없는 골프공' 이라는 광고 문구가 있을 정도로 장비나 용품에 관심이 많은 골퍼라면 사용하는 제품의 편심이 있는지 확인하고 라인을 그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10만원대가 넘는 가격으로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지만 중국에서 저가형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약 2만원대에 PGM 편심측정기/라이너를 구매해보았다.
골프공보다 약간 넓은 폭의 컴팩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골프공을 올려 회전을 시키는 부분이 받침대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기기 동작을 통해 편심을 찾았다면 좌/우로 쏠리지 않는 라인을 그려주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측면에 작게 홀이 구성되어있으며, 네임펜이나 유성 매직 등을 넣어 라인을 쉽게 그릴 수 있다.
제품 회전 동작을 위한 전원은 AA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며 하단에 장착된다.
라인은 그리기 위한 작은 펜이 기본으로 하나 제공되며, 본체 뒷부분에 수납공간이 있어 편리하다.
기존에 퍼팅 라인대로 그려놓은 라인의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으로 먼저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편심이 없다면 공을 어떤 방향으로 놓고 측정기를 돌려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와야하며, 반대로 편심이 있다면 항상 같은 위치로 정렬되어야한다. 타이틀리스트 V1 골프공은 기대와 다르게 퍼팅라인과 다른 편심 측정결과가 나왔으며, 여러번 진행했을때도 같은 위치로 나타났다.
평소에 주력으로 사용하는 골프공들도 모두 측정을 진행해보았다. 볼빅 플라이온 3피스(아이오노머 커버), 맥스고 3피스(아이오노머 커버), 테일러메이드 TP5x Pix 5피스(우레탄 커버) 등 다양한 골프공에서 퍼팅라인과 다른 편심 측정결과가 확인되었고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해도 같은 위치로 정렬되어 무게 중심이 쏠려있는 편심볼이라는 확인이 된 것.
그렇다면 편심이 없다고 홍보하던 캘러웨이 크롬소프트는 어떨까? 편심 측정기 자체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다소 경계해야하지만 위치를 바꿔 매번 다르게 시작하는 여러 번의 테스트에서 일관된 방향으로 정렬된다는 것으로 충분히 납득할만한 기기라고 판단된다.
캘러웨이 크롬소프트 골프공의 여러번 테스트를 진행하며 라인을 그려보니 거의 같은 방향으로 정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브랜드와 제품마다 편심 정도의 차이가 적고 많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테스트해본 골프공 중에는 완벽하게 편심이 없다고 할만한 제품은 없었다.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볼빅 플라이온 3피스 아이오노머커버 골프공도 역시 여러번의 테스트에서 일관된 라인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각종 샷과 퍼팅의 방향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으나, 골프 장비와 용품에 관심이 많고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골퍼라면 이렇게 사전에 편심 측정 후 라인을 그려 플레이 하는데 도움은 될 수 있는 장비라 생각된다.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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