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린 라이프가 설립한 이븐롤(EVNROLL)을 처음으로 사용해보게 되었다. 주로 스카티 카메론, PXG의 말렛 퍼터를 사용해왔는데 해외 직구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이븐롤 ER11v는 넓직한 헤드의 말렛 퍼터로, 100% MILLED 공정으로 제작되어 페이스 인서트 방식보다 고가의 구성이다. 상단에는 두꺼운 두 줄의 라인이 어드레스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
동일한 모델 내에서도 다양한 넥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오프셋이 많아 편안하고 무난한 롱 플럼버넥이다.
이븐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퍼터 페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루브의 간격이 가운데와 양 끝쪽이 달라 가운데에 공이 맞지 않더라도 사이드 스핀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그래비티 기본 그립 또한 특징이 있는데, 하단부에 70g의 강철 막대가 배치되어 퍼팅 시 페이스가 열리고 닫히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립만 별도로 구매하려고 해도 5만원정도 들어가는 고가의 제품이다.
가죽 소재의 고급스러운 커버에 자석 부착방식으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닥에는 원형 홈이 있는데, 골프공을 위에서 살짝 눌러주면 끼워져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공을 줍기에 편리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태빌리티 투어 샤프트를 이븐롤 ER11v에 장착해 여러 라운드를 진행해보았다.
공에 그어놓은 퍼팅라인과 페이스를 정렬하기에 편리했으며, 타구감 또한 100% MILLED로 묻어나가는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얼마전 감곡CC 라운딩에서는 15m 가량의 롱 버디펏을 성공하며 기분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방향성과 거리감이 기존에 사용하던 PXG 블랙잭보다 한결 좋게 느껴진다.
이븐롤 ER11v 말렛 퍼터를 사용해보니 멋스러운 디자인과 좋은 타구감, 상단 라인과 하단 공 집기가 가능한 홀 구성의 실용성까지 매우 만족스럽다. 스태빌리티 투어 샤프트 및 플랫캣 TAK 그립을 장착하고 스윙 웨이트 E8로 세팅했을떄 퍼팅 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국내 정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당시 할인 직구했던 매물로 구한다면 30만원대 정도에 구할 수 있는 추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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