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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 새롭게 개장 예정인 힐데스하임CC를 2월초에 다녀왔다. 27홀의 꽤 큰 규모인데 노캐디로 운영되는 곳으로 많은 골퍼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곳. 요즘은 개인별로도 시계형 또는 레이저 측정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보니 노캐디로도 큰 불편함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분위기다.

2024년 3월 정식 오픈으로, 2월까지는 시범라운드 느낌으로 운영되었다. 당시 주말 2부티가 그린피 9만원으로 저렴했으며, 3월 중순 주말에 다시 방문하기 위해 예약했는데 12시대에 14만원으로 역시나 다른 골프장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생이니만큼 클럽하우스 및 시설은 상당히 깔끔하며, 락커는 고정되어있는 비밀번호가 체크인 시 휴대폰으로 안내된다. 모든 물품을 넣어놓고 샤워를 하러 갈 경우 생소한 비밀번호 4자리를 외워야하는 부분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백은 하차해주며 아래층의 캐디백 보관소로 이동되어있다. 개인별 카트를 찾아 직접 싣고 안내 직원을 통해 이용 안내를 받고 출발할 수 있다. 직접 운전은 불가능하며 리모컨을 이용해 출발 및 정지할 수 있다. 카트는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코너에서는 감속하고 직선 구간에서는 속도가 빨라져 크게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음성 힐데스하임CC는 3개의 코스, 총 27홀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라운드는 힐-레이크 코스로 진행했으며, 힐코스 1번홀은 파4 353m. 보이스캐디 T울트라에서 맵을 지원하지만 단조로운 그래픽으로 나온다.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잘 표현되어있다.

 

 

 

겨울에다 신생이다보니 티박스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모든 티박스는 두꺼운 매트로 구성되어있었으며, 페어웨이에도 잔디가 비어있고 잡초같은 느낌들이 섞여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잔디가 잘 올라와주길 바라본다.

 

 

 

일부홀은 보이스캐디에서 정상적으로 인식되지 않기도 했다. 2번홀은 147m 파3로 해저드가 감싸고있는 아일랜드 타입이다.

 

 

 

그린 주변 러프는 그나마 페어웨이보다 잔디가 양호했으며, 그린은 상태가 매우 좋았다. 페어웨이 상태만 보면 다시 방문하기 애매한 곳이지만 푹신하고 잘 관리된 그린 덕분에 다시 예약했고 3월 중순에 방문 예정이다.

 

 

 

3번홀은 파4 310m. 코스가 넓은편이라 큰 걱정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린에서 반대쪽 티박스를 바라본 모습. 오르막 경사가 꽤나 있는 힐 코스지만 다른 골프장의 산악지대 느낌은 아니라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

 

 

 

4번홀은 파5 457m. 우측에 해저드가 있으나 크게 위협적이진 않으며 벙커는 드라이버 낙구지점 우측에 하나, 그린 앞에 하나 작게 구성되어있다.

 

 

 

5번홀은 파4 316m로 짧고 넓어 편안하게 공략할 수 있다.

 

 

 

6번홀은 파4 343m이며, 7번홀은 파5 498m로 가장 긴 파5홀이다.

 

 

 

노캐디로 진행되다보니 앞팀과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각 플레이어의 드라이버 비거리에 따라 앞팀이 빠진 후 플레이하여 타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카트는 항상 가장 뒤에있는 플레이어의 선상에 두어야 뒷팀에서도 간격을 맞출 수 있다.

 

 

 

단색으로 표현되는 코스뷰와 달리 보이스캐디에서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색상으로 잘 표현되고 있으며, 실시간 핀위치 반영 기능인 APL을 지원하여 노캐디 상황에서도 앞/중앙/뒤 등 핀 위치에 따른 거리 공략과 좌/우 방향 공략이 유용했다.

 

 

 

8번홀은 파3 129m로 해저드가 큼직하게 눈에 들어온다. 음성 힐데스하임CC의 모든 파3홀은 아일랜드 느낌으로 만들어져있다.

 

 

 

힐코스 9번홀은 파4 336m에 오르막으로 구성되어있다.

 

 

 

비가 내려 홀정산한 팀이 빠지고 대기 없이 후반 플레이를 바로 진행할 수 있었다. 힐 코스에 이은 후반은 레이크 코스로 1번홀은 파4 326m.

 

 

 

2번홀은 아일랜드 파3홀로 140m 전장에 가로로 넓게 구성되어 거리감이 매우 중요하다.

 

 

 

3번홀은 파5 355m로 상당히 짧아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면 투온을 노려볼만하다.

 

 

 

4번홀은 파4 317m. 드라이버 낙구지점이 상당히 넓어 편안하게 공략할 수 있다.

 

 

 

5번홀은 137m 파3. 역시나 해저드가 큼직하게 눈에 들어온다.

 

 

 

6번홀은 파5 390m로 짧고 넓어 편안하다.

 

 

 

7번홀은 파4 363m. 살짝 좌도그렉으로 구성되어 페어웨이 중앙을 지켜야 핀을 보고 공략할 수 있다.

 

 

 

8번홀은 파4 318m. 짧고, 넓고, 편안한 내리막 구성이다.

 

 

 

레이크코스 9번홀은 파4 352m. 큼직한 해저드를 건너야하는 세컨샷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홀이다.

 

 

 

이번 라운드는 11오버파로 만족스러운 스코어를 기록했다. 코스가 대부분 넓고, 짧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음성 힐데스하임CC 노캐디 라운딩을 진행해보니 그린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스의 잔디 상태가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른 골프장에 비해 저렴한 그린피에 캐디비 또한 들어가지 않기에 가성비로 플레이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3월 중순에 다시 방문한다면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보려한다.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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