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을 따라 골프에 입문한 후 2개월째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처음 필드를 나갔다. 물론 레슨을 받으면서도 드라이버는 제대로 치지 못하는 초보였기에 아이언과 웨지, 퍼터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파3 골프장이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루이힐스CC는 파3 18홀로 구성된 골프장으로, 노캐디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모든 홀이 100미터 내외로 숏게임을 연습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루이힐스는 주중 18홀 3만 5천원, 주말에 4만 5천원으로 일반적인 정규 18홀의 퍼블릭 골프장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노캐디에 카트 비용 또한 수동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라운드 전에 연습할 수 있는 인도어 연습장이 구비되어있으며, 주말 기준 30분에 6천원만 추가하면 가볍게 몸을 풀고 나가기에 최적이다.
출발 위치에 안내도가 있으며, 대부분 파3 골프장의 9홀 2바퀴가 아닌 18홀 전체가 구성된 큼직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파3 구성이지만 처음 라운딩인만큼 스코어를 기록해본다. 일반적인 회원제 또는 퍼블릭 파72 홀과 달리 모든 홀이 파3로 구성된 덕분에 54타가 정규 타수이다.
라운드 전 몸을 풀고 연습을 진행해보았다. 비거리 300야드까지 표기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갓 입문한 필자 외 멤버와 달리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매실찡.
수동카트에는 캐디백 하나를 온전히 싣을 수 있으며, 2인당 1개를 필수로 이용해야한다. 대부분 100미터 내외로 구성된 코스기에 세 명의 웨지 및 퍼터를 한 개의 캐디백에 담아 이동해도 된다.
전동카트는 골프백 전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캐디와 함께 진행할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전장이 짧은 파3 골프장이다보니 남성 기준 7번 이하의 클럽만 휴대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좌/우로 나뉘어진 두 개의 코스로 시작한다. 이용 수칙이 입구에 부착되어있으며, 골프화 및 모자, 개인 볼은 필수다.
1번홀의 모습. 회원제 또는 퍼블릭 골프장과의 티잉 그라운드 비교는 새삼 부끄러울 수 있다. 모든 홀은 매트에서 티샷을 진행해야한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다양한 퍼블릭 및 회원제 골프장을 경험한 이후라 당시의 느낌이 재미있게 느껴지지만 폭신한 그린을 처음 밟았던 그때를 잊지는 못할 것 같다. 파3 골프장도 다양하게 가봤지만 루이힐스 CC는 그 중에서도 그린 컨디션은 항상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전체적으로 좁은 코스 구성에 짧은 거리로 정교한 샷을 연습하기에 좋은 파3 골프장이다. 완전 초보때 방문한다면 칠때마다 '볼~'을 외치며 멘붕을 경험하기 딱 좋다.
10월 말이라 다소 쌀쌀했던 날씨였지만 정오를 넘어 오후가 되니 포근해져 패딩을 벗고 플레이했다. 당시 골프에 입문한지 2개월밖에 안됐던터라 뭘 해도 어색함 그 자체다.
의미를 더하고 볼을 찾기 쉽게 우리 고양이의 발바닥을 상징하는 스탬프를 구매해 모든 볼에 마킹했다.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데 파3부터 정규 퍼블릭이나 회원제를 막론하고 볼 찾기에는 이만한게 없다.
홀과 홀 사이에는 그물망으로 볼이 넘어다니지 않도록 처리되어있지만 언제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내가 친 볼에 맞아 다지치 않도록 주의하여 플레이하고 잘못 맞았을때 알려주는 배려가 필요한 곳이다.
17홀은 평일에는 드라이버를 칠 수 있으며, 주말은 끊어치는 코스로 변경된다. 18홀 중 한 홀을 치기 위해 드라이버를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아이언으로 끊어가는 것을 추천.
유일하게 드라이버를 칠 수 있는 17홀은 우도그렉이 심하여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도 어렵다.
마지막 18홀까지 마치고 동생들과 기념샷을 담아보았다. 앞팀이 약간씩 밀리며 파3 18홀을 플레이하는데 총 3시간 소요되었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코스도 짧은데다가 스코어도 엉망으로 기록했지만 파를 몇 번 했다는 것 만으로도 입문 2개월차 방문 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루이힐스 CC는 기본 노캐디로 플레이할 수 있고 주말 그린피 4만원대로 직장인 골퍼도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깔끔한 시설과 9홀 2바퀴가 아닌 18홀 정규 구성에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는 홀도 1개 있다는 이벤트까지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좁은 코스에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의 고저차가 상당히 있다보니 중상급자의 숏게임 연습에도 만족스러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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