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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새롭게 오픈한 인천 영종도의 퍼블릭 골프장, 오렌지듄스 영종CC(GC)에 대한 골퍼들의 관심이 뜨겁다. 작년에 비해 10만원가까이 비싸진 그린피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린피 덕분으로, 평일 모든 시간대 13만원, 주말은 16만 9천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운영되고 있다.

6월에 오렌지듄스 영종CC(GC)를 두 번 다녀왔다. 송도에 위치한 오렌지 듄스와 같은 운영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느낌도 비슷하다고 한다. 주차장 맞은편에는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가 위치하고있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약간 연식이 된 듯한 차분한 느낌의 인테리어인데, 아마도 부지를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는 특징 상 인테리어에 크게 돈을 들이지는 않는듯하다.

 

 

 

아침 일찍 티오프를 진행했는데, 주변에 아침 식사가 가능한 음식점을 찾기 어려워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했다. 생조개살 미역국을 먹었는데 가격은 일반 식당대비 두 배가량 비싸지만 골프장임을 감안했을때 무난한 수준이며, 맛은 상당히 좋아 만족스러웠다. 7월말에도 1부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인데, 역시나 클럽하우스에서 같은 메뉴로 식사를 진행할 예정.

 

 

 

연습 그린이 클럽하우스 뒤쪽 스타트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평탄하게 구성된 링크스 코스의 모습임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스코어 시스템이 도입되어 스코어와 코스 확인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보이스캐디는 맵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코스 뷰와 남은 거리 확인이 가능하다. 실시간 핀 위치 확인 기능인 APL을 지원하며, 그린 언듈레이션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오렌지듄스 영종GC는 18홀 구성의 퍼블릭 골프장이며, 페어웨이가 양잔디로 구성되어있다. WEST 코스 1번홀은 화이트티 기준으로 300m에 직선 구성으로 쉬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바닷가 근처의 평지에 구성된 코스이다보니 인천에 위치한 대부분의 골프장은 전체가 평지성으로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고려해서인지 페어웨이도 완전 평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구겨져있는 느낌이며, 그린도 최소 2단그린에 첫 번째 라운딩은 2.8, 두 번째는 3.2라는 어머어마한 그린 스피드로 퍼팅이 상당히 어려웠다.

 

 

 

WEST 코스 2번홀은 파4 316m로 왼쪽 도그렉에 그린 주변의 벙커가 위협적이다. 그린 언듈레이션 또한 경사가 상당하다.

 

 

 

WEST 코스 3번홀은 파3 115m. 티잉 그라운드의 컨디션에 따라 추후 바뀔 수도 있겠으나 파3홀까지 모든 티샷을 천연잔디 위에서 진행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페어웨이의 양잔디는 지금까지 가봤던 모든 퍼블릭 골프장 중에 단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촘촘하고 잘 깎여있으며, 약간 떠있는 느낌에 아이언과 웨지 샷에 잔디 뗏장이 시원하게 날아가는 느낌이 매우 좋다.

 

 

 

WEST 코스 4번홀은 파4 322m 구성. 전체적으로 공사 중인 구역이 많고 휑한 느낌이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으로, 멋진 경치에서 힐링하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다소 실망스러운 골프장일 수 있다. 잔디 컨디션과 가성비 및 접근성으로 보면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다.

 

 

 

WEST 5번홀은 파4 337m로 티잉그라운드로부터 200m 지점에 코스를 가로지르는 수로가 있어 비거리에 따라 아이언이나 유틸리티 등으로 끊어가야한다.

 

 

 

WEST 6번홀은 171m 길이의 파3로, 파3홀 중에 가장 길다. 코스 왼쪽은 대부분이 해저드인데, 아직 물이 채워져 있지 않아 휑한 느낌이 든다.

 

 

 

WEST 7번홀은 파5 476m 일자형 레이아웃으로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WEST 8번홀은 파4 332m 구성으로 우측으로 굽은 굽어있는 도그랙이다. 주변 경관은 역시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느낌.

 

 

 

WEST 코스 9번홀은 파5 440m로 왼쪽 도그렉 구성이다. 티샷만 페어웨이에 잘 안착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공략할 수 있다.

 

 

 

양잔디로 구성된 덕분에 뗏장이 날아가는 느낌이 매우 좋다. 조선잔디에 비하면 약간 더 공이 떠 있는 느낌이라 적응이 필요하긴 하지만 시원하게 뗏장을 떠내는 느낌이 매우 좋고, 코스를 걸을때도 푹신푹신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전반 마지막홀이 지나니 흐렸던 날씨가 개고 있다. 오렌지듄스 영종 CC는 아직 조경이 완성되지 않았고, 그늘을 피할 공간이나 화장실이 적은편이라 더위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후반 EAST 코스 시작. 그늘집 대기가 없어 바로 시작했다. 파4 334m 코스로 드라이버 낙구 지점의 왼쪽 벙커 외에 큰 어려움이 없다.

 

 

 

EAST 2번홀은 파4 313m 구성. 그린 주변에 큼직한 벙커가 구성되어 정확히 공략하는게 중요하다.

 

 

 

라운드 중 그린을 눌러주는 기계를 난생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옆으로 왔다갔다하며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한 느낌이었는데, 특히 그린 관리에 신경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처음 방문시 2.8, 다음 방문시 3.2라는 매우 빠른 그린 스피드로 퍼팅이 쉽지 않았다.

 

 

 

EAST 3번홀은 파3 139m로 해저드와 벙커가 큼직하다. 전반의 WEST 홀은 조경이 대부분 미완성의 느낌으로 아쉬움이 있었으나, EAST 코스는 깔끔한 느낌으로 잘 구성되어있다.

 

 

 

EAST 4번홀은 파5 485m. 좌/우로 한번씩 굽어지는 도그렉홀로 페어웨이는 넓어 큰 걱정없이 공략할 수 있다.

 

 

 

EAST 5번홀은 117m 길이의 파3. 해저드에 둘러싸인 덕분에 아일랜드홀같은 느낌을 준다.

 

 

 

EAST 코스 6번홀은 파4 319m 우측 전역이 해저드로 구성되어있다.

 

 

 

EAST 코스 7번홀은 파5 445m. 벙커가 상당히 많아 방향성에 주의해야한다.

 

 

 

EAST 코스 8번홀은 파4 385m. 벙커와 해저드를 감안해 주의하는게 중요하다.

 

 

 

EAST 코스 9번홀은 파4 362m. 드라이버 낙구 지점 주변의 벙커를 주의해야하며, 그린 주변에도 벙커가 많은 곳이다.

 

 

 

전반에 두 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스코어를 기대했지만 뜨거운 날씨에 후반 컨디션이 저조해 평소 핸디정도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인천 영종도의 오렌지듄스 영종CC는 저렴한 그린피에 비해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그린의 잔디 컨디션이 상당히 잘 관리되어 만족스러운 가성비 골프장으로, 왕복 톨비 약 1만원대, 카트비 팀 10만원, 캐디비 팀 14만원으로 부수적인 부분에서의 부담이 약간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안하면 당분간 최고의 가성비 골프장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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